국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한 건지, 팩트맨이 확인해봅니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마스크를 끼고 오미크론 감염자와 1분 정도 대화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1분이라는 시간까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해외에서의 분석 결과와 우리나라에서 확진된 사람들의 이후 상태들을 좀 보면서 분석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호텔 방을 마주 보고 각각 격리된 여행자 두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지난주 이 사례를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공기 전파가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CCTV 분석결과 두 사람이 객실을 이탈하거나, 객실 사이에 물품이나 사람이 오간 적이 없어서
"복도를 통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두 사람이 문을 연 건 문 앞에 놓인 음식을 받을 때뿐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세계 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최초로 인정했습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 WHO 감염통제국장 (지난해 7월)]
"공공장소 중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선 공기 전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가 가능한 건 머리카락 굵기 20분의 1보다 더 작은 침방울, 즉 에어로졸 때문입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다니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공기 전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밀폐된 공간에 머무른다면
△자연 바람으로
△하루 최소 3번,
△10분씩 환기해야
효과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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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권솔 기자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박소연 조나영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