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드린 것처럼 코로나 사망자는 어느새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 천 명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한 사망자입니다.
위드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유독 우리나라의 치명률이 높습니다.
어느 지점이 문제인지, 허욱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63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 1171명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사망했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30% 가량입니다.
사망자는 일상회복 직전 주 85명에서 지난 주 317명으로 3.7배 늘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병상 배정이 안 되기 때문에 중증자가 되는 거고 사망하시는 거고, 정부가 병상을 만들고, 초기 치료가 됐다면 그분들이 중증으로 안 가죠."
실제 지난달 1일부터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사람도 29명에 달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이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12월 1일 치명률은 먼저 일상회복을 시작한 영국, 싱가포르보다 높았고, 일본, 독일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사망자 급증을 예상치 못한 방역당국은 고령층 추가접종을 재차 강조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고령층 환자들이 얼마나 증가하는가와 함께 위중증 환자로의 전환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최소 열흘 정도는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