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학생들과 무주택 청년들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공직자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고, 자신은 다를 거라 설득했습니다.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며 국가 빚은 좋은 빚이라고도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민 / 무주택 청년]
"제 생활비의 80%는 주거 비용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세현 / 무주택 청년]
"'(청약은) 10년, 15년 후를 내다보고 넣는 것이다' 하는데
청년 때는 견뎌야 되는 거라고 하는데, 왜 삶을 견뎌야 하는가"
[백경진 / 무주택 청년]
"강남 쪽에 있는 아파트랑 지방에 있는 아파트랑
다른 시멘트를 쓰진 않을 거잖아요.“
청약시장에서 밀려난 무주택 2030 청년들의 격앙된 목소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현실을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니고 죄악이다. 나 모르고 그랬어 하면 용서가 안 되는 거죠. 공직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입니다. 죄악.
자신은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진보 정권이라고 불리는 정권의 주택 정책이 수요를 통제하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라 이렇게 봤던 거죠.
풍선효과만 발생하지…“
그러면서 청약통장을 잘 모르는 듯한 발언을 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순간에도 청약통장을 모르시는 분이 있으셔서)
"그거 누구 흉본 거 아니죠?“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고 서울대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소신을 밝히며 유연한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류정석/ 서울대 경제학부]
"표를 얻기 위해 제안하신 건지, 아니면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셨음에도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기 때문에 정책을 철회하신 건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철회가 아니고 기본적 원리를 말씀드린겁니다.
국민의 뜻을 넘어서는 건 독재라하죠. 폭압이죠"
지난주 전주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진짜 존경한다고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맥과 국민의 집단지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