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존 속 암울한 전망들…"팬데믹, 끝이 아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상당수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를 서둘러 선언하며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재확산이 꺾이지 않는 데다 오미크론까지 출현해 일상은 다시 멈춰 섰습니다.
문제는 팬데믹이 끝이 아니라는 암울한 전망들만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최소 5년간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정부 자문단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최소 5년간 위협적인 상태로 지속되고, 검사를 받고 백신을 맞는 일이 앞으로 10년 동안 필요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예측은 오미크론이 발표되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선 '미지의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함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본 겁니다.
비슷한 전망은 영국에서 또 있었습니다.
영국의 한 과학계 원로는 오미크론 출현이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이뤄온 그동안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인사는 또 오미크론이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계속 퍼질수록 백신과 치료제가 듣지 않는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자 중 한 명도 다음에 크게 유행할 감염병이 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재 확산 중인 오미크론을 더 많이 알 때까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때까지 감염 확산을 늦추는 개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밖에 내년 말까지 아프리카 전체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하면 아프리카는 코로나 극복은 물론 '변이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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