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곧 울산 만찬회동…갈등 봉합되나

연합뉴스TV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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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곧 울산 만찬회동…갈등 봉합되나

[앵커]

선대위 구성과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회동합니다.

두 사람의 만찬 회동이 이뤄질 울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울산 울주군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제 뒤로 보이는 식당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함께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5일 최고위 회의 이후 8일 만으로, 이준석 대표가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비공개 지방 행보에 나선지 나흘 만입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과 운영을 놓고 이른바 '이준석 패싱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지난 30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차례로 부산과 순천, 여수 그리고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오후 울산으로 넘어오자, 당사에서 업무를 보던 윤 후보가 급히 울산을 찾은 건데요.

오늘 식사 자리에는 울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기현 원내대표도 함께합니다.

제주도에서 울산으로 넘어온 이 대표는 오후 3시쯤 국민의힘 울산시당 사무실로 이동해 김기현 원내대표와 1시간 2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당 대표 비서실장도 배석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김 원내대표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이 대표와 여러 정국 현안을 어떻게 타개할지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울산에 내려온다고 하니 만나 뵙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준석 대표에게 얘기했고, 이 대표도 동의해 울산에서 후보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좀 더 나은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어제 제주도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며 그동안 선대위 구성과 운영을 놓고 불거진 이른바 '이준석 패싱론'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자신에게 당무와 관련해 어떤 의사도 물어본 적이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오늘 만찬 자리에서 그동안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오는 6일로 예정된 선대위 공식 출범이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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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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