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준석 "검열 거치자는 의도면 절대 만날 계획 없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여러 분들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사실 이게 당의 내부의 일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다 제주도까지 내려오시고 해서 참 너무 죄송스러워서 나와서 또 이런 티타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뭐 방금 당에서 핵심관계자회의라는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무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그렇게 긴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당의 상황에 대해서 왜 매번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보 측에서 이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조율해야지만 만날 수 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한 당혹감을 느낍니다.
당대표와 후보가 만나는데 의제를 사전조율하지 않아서 만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제가 누군가에게 그걸 왜 사전에 제출해서 검열받아야 되는가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당대표와 만나는 자리에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만약 핵심 관계자의 검열을 거치자는 의도라 그런다면 저는 절대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 후보와 만난 뒤에 저와 후보가 합의했던 일 또는 저와 후보가 서로 상의해서 결정했던 일들이 전혀 통보받지 못한 상황에서 나중에 뒤집히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김종인 위원장, 만화 김종인 자서전 출간기념회에서 제18장에 있었던 내용, 그런 것이 과거 김종인 위원장이 2012년 선대위에서 일할 때 그분에게 발생했던 일들이 지금 우리 당내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후보는 우리 당의 최고 지휘관이고 그리고 우리 당에서 누구도 후보를 검열하고 주변에서 휘두를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는 당연히 허심탄회하게 후보를 만나서 100% 상의할 의사가 있다고 저는 어제 밝혔는데 오늘 아침에 이루어진 그 조율이라는 것은 실망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오늘 제주를 떠나서 타지로 이동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 행선지가 미리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제가 꼭 가봐야 될 곳이 있어서 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자꾸 정치적 해석을 붙여서 후보가 반응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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