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출 첫 600억 달러 돌파…연간도 최고기록 전망
[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두 달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올해 누적 수출액도 벌써 5,800억 달러를 넘어서, 연간 기록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수출액은 604억 4,000만 달러, 1년 전 대비 32% 넘게 늘었습니다.
월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은 건 사상 처음인데, 이전 최고치였던 두 달 전 9월보다도 45억 달러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15대 주력 품목들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는데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은 역대 11월 중 1위, 철강과 바이오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탓에 자동차 부품 수출은 2.2% 줄었고 바이오·헬스는 역대 3위였던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연간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출액이 5,838억 달러로, 기존 연간 최고 기록까지 200억 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력 산업들도 훨씬 더 고부가가치화 품목이 됐고, 신성장 품목들도 많이 발굴이 됐거든요. 우리 수출 가격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들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미국, 유럽연합 등 9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고 대중국 수출은 사상 처음 15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73억 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수급 차질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은 여전히 수출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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