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한미협의 후 북한과 논의 가속"…한중 만남 주목
[앵커]
한국과 미국 사이에 한국전 종전선언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과의 관련 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 올해 안에 한미 간 종전협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한중 고위급 회동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과의 한국전 종전선언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과의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뉴스위크는 통일부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선언은 이전에 북미 간에 몇 차례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북미 간 이런 논의가 언제 있었는지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북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역사적인 대화에 나서 종전선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해 오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실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9월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남북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하는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고 한미 간 협의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동키로 함에 따라 종전선언 논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번 한중 고위급 협의에서는 종전선언의 문안, 북한의 참여를 견인하는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종전선언을 비핵화, 평화협정 등과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인데, 한미 간 문구 조율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중국과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mail protected] )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