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던 오미크론 변이가 일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나미비아 외교관인 30대 남성은 지난 28일 나리타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새 변이가 나타난 나미비아에서 도착한 뒤 감염이 확인되자 방역 당국은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내각관방장관 :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해당 입국자는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입니다.]
이제 관건은 동행한 가족, 그리고 같은 비행기에 탄 사람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올 지 여부입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 70여 명을 모두 밀접 접촉자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를 제대로 지키는지 앱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관계 부처가 전담팀을 신설해 새 변이에 대응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국민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29일) :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침착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입국 금지 직전 서둘러 비행기에 오른 외국인들은 공항에 도착해 불안과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네팔 국적 입국자 : 출발할 수 있는지 없는지 걱정이 많이 됐죠]
[스리랑카 국적 입국자 : 솔직히 말하면 (외국인 입국 금지를) 좀 더 신중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당초 한 달 정도로 예상된 입국 금지는 새 변이가 확인되면서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이미 시중에 변이가 확산 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일본 정부는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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