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첫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주간 전국 곳곳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이 시간에 전 세계 14개국에서 130여 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그사이 더 늘었죠?
[기자]
네, 이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국가가 1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밤사이 포르투갈과 스페인, 스웨덴에서 각각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축구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는데요.
다행히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였지만,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자 중 1명만 오미크론 진원지인 남아공을 다녀왔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었는데요.
이들 모두 남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스웨덴의 감염 사례는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여행객이었습니다.
유럽인들이 비교적 가까운 아프리카로 여행 또는 사업차 많이 가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보고됐습니다.
포르투갈의 집단감염도 우려스러운데 이탈리아 상황도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이탈리아의 첫 변이 감염 환자가 확진되기 전에 2주간 여기저기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직원인 이 남성은 업무를 위해 모잠비크에 체류하다가 건강검진을 위해 일시 귀국했는데요.
지난 12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를 떠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거주지가 있는 남부 나폴리 인근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예약된 건강검진 병원이 있는 북부 밀라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밀라노로 가는 길에 호텔과 음식점도 이용했다고 합니다.
보도 내용이 맞다면 약 2주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과 장거리 여행을 한 것이어서, 그사이 가족 외에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미 이 남성의 아내와 두 자녀도 나란히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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