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인…연희동 자택에 유해 임시안치 예정
[앵커]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에 앞서 영결식은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는데요.
아직 장지는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전두환 씨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에 앞서 영결식은 유족과 가까운 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장례식장 안팎은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 회원 등이 몰리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지휘관이었다고 주장한 한 남성은 "전두환 씨가 아닌 자신이 발포 명령을 했다"고 수차례 외치기도 했습니다.
전씨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한 뒤 화장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될 예정입니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는데요.
전씨는 회고록에서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남아있고 싶다"는 내용을 남긴 바 있습니다.
유족 측은 전 씨를 휴전선 근처에 안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합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장지 위치와 유해 안치 방식은 시간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노제를 치르지 않고 자택에서 초우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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