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십억 원대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26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쯤까지 최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최 전 의장은 과거 대장동 민간 개발 사업이 한창일 때 차량 등 금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소설 쓴다'는 말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청사를 떠났습니다.
최 전 의장은 지난 2013년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 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최 전 의장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금 명목으로 40억 원을 사후수뢰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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