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유튜브 경제 채널에 출연해 국내 주식은 배당을 너무 안 한다며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활성화 방안으로 배당 확대를 제시한 건데요.
실제로, 국내 주식 배당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지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신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인터넷 경제방송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내 증시가 투자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원인으로 낮은 배당 수익을 지목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배당이 너무 취약합니다. (짜죠. 인색해요.) 그러니까 투자를 안 하는 거예요. 아니 풀어봐야 뭐합니까. 배당 안 해주는데. 벌어봐야 뭐합니까. 회사에서 다 적립만 하는데.]
▶ 국내 주식 배당 낮다?
주식 배당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이라는 지표로 나타내는데,
국내 증시의 '배당성향'은 2018년까지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그런데 2019년부터 빠르게 증가합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63%까지 올랐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배당성향'이라는 지표로만 보면, 한국 증시가 배당에 인색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 통계 착시?
'배당성향'이 갑자기 치솟은 2019년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불황으로 기업 순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반면, 현금배당금은 5%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기업이 배당을 늘려서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분모인 기업의 수익이 가파르게 감소한 결과, 즉, 통계 착시라는 얘기입니다.
[김영익 /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 (2019년에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많이 감소했어요. 순이익이 줄어들었더라도 일정한 배당금을 주니까, 배당성향은 높아질 수가 있는 것이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특별배당이 배당성향 상승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삼성전자만 보게 되면 2020년 같은 경우에는 배당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어요. 배당은 남아있는 잉여현금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삼성도 앞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투자를 할 것이고….]
기업이 충분히 성장해 주주들에게 이익... (중략)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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