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코로나 확산세에 이미 예약해 놓은 모임 해도 될까, 고민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요.
식당가를 취재해보니, 이미 하나둘씩 예약이 취소되고 있었습니다.
연말 대목이 사라질까, 식당 사장님들은 좌불안석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4천 명 안팎을 기록하며 다시 초비상입니다.
"위드코로나로 숨통이 트였던 식당들은 다시 확산세가 커지면서 예약 취소가 줄을 잇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평소 회식 손님이 많은 이 고깃집은,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이창민 / 식당 운영자]
"두 팀이 예약이 들어왔는데 7명, 8명씩.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불안해 취소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취소가 계속 들어오는 상태죠. 12월 3건 됐고요. 인원도 10명까지 되는데 예전처럼 4~6명 오시더라고요."
비싼 물가에 사놓은 재료도 걱정입니다.
[이창민 / 식당 운영자]
"불안하긴 한데 저희는 오셔야하니까 손님이.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하고. (연말) 예약을 받아 놓은 게 있어서 고기도 많이 (준비) 해 놨는데 상하면 버려야하고 걱정되죠."
시민들도 불안한 마음에 모임을 만들지 않습니다.
[안민영 / 회사원]
"회사에서도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들이 최근에 다시 있는데 저는 불참을 하고 있고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될까 봐 걱정이에요. 약속을 굳이 안 잡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전문가들은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질 때라고 말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국민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지금 내가 감염이 되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솔선수범해서 공공기관부터 모임 자제를…"
다시 고개 든 코로나 확산세에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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