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수도권의 위험도는 '매우 높음'으로 최고 단계였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8백 명대이지만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크게 감소해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500명대에 사망자도 연일 2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80% 이상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서울 84.9% 등 83.3%에 이릅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사람도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도 그 전주에 비해 27%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 전국은 '높음'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직전 주에 비해 2단계씩 상승한 것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여러 가지 방역지표, 병상지표가 많이 악화가 되고 있고, 또 저희가 예의주시하는 것은 지표의 악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그런 점이 굉장히 위험도가 높게 평가되는 (근거입니다.)]
실제로 감염 재생산 지수도 1.05에서 1.1로 높아졌고 코로나19 검사 양성률도 1.6%에서 1.82%로 상승했습니다.
주간 사망자 수는 127명에서 161명으로 늘었습니다.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최근 꾸준히 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정부는 병상확보 및 의료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확대를 통해 중증 환자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습니다.]
당국은 각종 방역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다음 달 일상회복 2단계로의 이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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