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의 외곽 길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완성됐습니다.
산이나 강은 물론 바다와 비무장지대 철책까지 걸어서 볼 수 있는 860km 도보 여행길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렁이는 바닷물 위에 놓인 산책로.
파도 위를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항구와 해수욕장을 연결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날씨 좋은 주말에는 인파로 붐빌 정도입니다.
[김해화 / 경기 화성시 향남읍 : 이 길을 걸으니까 기분도 좋고요, 길도 잘 돼 있고, 아이도 편리하게 걷고 다니니까 상쾌하고요.]
이 길을 따라가면 소나무 숲길이 나오고 안산시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렇게 걸어서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경기 둘레길은 전체 860km.
보행 안전성과 접근성, 볼거리 등의 조건을 고려해 3년 만에 최근 완성됐습니다.
이번에 완성된 경기 둘레길에는 여주 강변로와 포천 주상절리길. 용추계곡과 궁평항 등 경관이 아름답고 유서가 깊은 관광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안내판과 리본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모두 60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고 코스별로 완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문경기 / 경기 화성시 서신면 : 제가 시간이 허락된다면 경기도 전체의 둘레길을 한번 걷는 계획을 세워서 내년 봄부터 시작해볼까 하는 그런 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둘레길이 지나는 지자체마다 기대도 큽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화성시에서는 둘레길과 연결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와서 묵을 수 있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생태와 문화, 역사를 걸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경기 둘레길에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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