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불안…중환자 병상 아직은 여유 있지만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상을 공동 활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현재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여유가 있지만 언제 확산세가 거세질지 모르는 데다 중환자 이송 문제 등이 지자체로선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병상 부족에 비수도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하루 500~600명대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0% 수준이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지역으로 이어지고, 거리두기 완화에 연말 모임까지 잦아지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가 안정기에 접어든 수도권 중환자를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비수도권 지역 국립대병원 중환자실로 이송하기로 하면서 각 자치단체는 병상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18일 기준 비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모두 260여 개.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경증에서 건강이 악화한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110여 개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충청과 강원권의 중환자 병상도 절반 정도는 활용이 가능합니다.
부산과 대구 등의 대도시는 중환자 병상의 60%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병상을 비워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지역에서도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중증이나 그런 데는 점점 여유가 없어지는 상황이어서 이게 나중에 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건 뻔한 상황이어서 저희가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
또 중환자 병상 공동 활용 방안엔 공감하지만, 이송 문제 등이 걸립니다.
중환자를 장시간 이송하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하거나 필요한 장비와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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