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7호 소유주 첫 소환…곽상도 알선수재 검토
[앵커]
검찰이 오늘(18일)도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등 대장동 의혹 관계자와 주요 피의자 소환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의 첫 조사 대상인 곽상도 전 의원 소환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구속기간 만료일을 나흘 앞두고 검찰은 관계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정영학 회계사가 다시 나온 데 이어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모씨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씨의 후배이자 전직 기자 배씨는 김씨를 대장동 사업 원년 멤버인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씨는 1천만 원을 투자해 120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전해졌지만, 수사선상에는 빠져있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였던 정재창씨도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사업 편의를 위해 남 변호사, 정 회계사와 함께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 3억5천여만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인물입니다.
소환 조사와 함께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출석을 위한 밑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전날 곽 전 의원 자택과 하나은행 등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며 소환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중점적으로 확보하셨나요?) …"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뇌물 수수 대신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는 제3자가 금융회사 업무를 알선하고 금품을 받거나 요구, 약속할 때 성립합니다.
당초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했지만,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 입증이 쉽지 않다는 판단하에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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