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옥' 인도, 일상회복 속도…집단면역 형성?

연합뉴스TV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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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옥' 인도, 일상회복 속도…집단면역 형성?

[앵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급격한 확산세에 다시 재봉쇄 조치를 하나둘 취해지고 있습니다.

한때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인도는 오히려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루 40만 명이 넘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1만 명 아래로 급감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5월 초, 인도에서는 하루 41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확진 환자보다 많은 감염자가 단 하루 만에 쏟아져 나오며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팬데믹의 새 진앙으로 자리 잡으며 연일 수십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코로나 생지옥'이라고까지 불렸던 상황.

그런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불과 6개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확산세가 거의 잡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는 세계 10위권 밖입니다.

인도 정부는 대확산 시기 도입한 봉쇄 등 방역 조치와 꾸준한 백신 접종이 확진자 수 급감의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인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7%로, 미국과 영국 등 신규 확진자 수가 인도보다 많은 국가들의 접종률이나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확산 시기 인도 국민 대부분이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국민 상당수가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실제 지난 9월 수도 뉴델리 주민 약 2만8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90%를 넘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확산세 둔화에 맞춰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일상생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뉴델리의 대중교통 운행, 상점 영업 등은 거의 정상화된 상태로 지난 15일부터는 20개월 만에 외국 관광객 입국도 허용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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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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