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오늘 '역대 두 번째' 3천명대 전망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든 지 보름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16일) 9시까지 전국에서 2,8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13명입니다.

그제(15일)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969명이나 늘었습니다.

오후 9시 기준으로는 추석 연휴 직후 집계인 지난 9월 24일 2,924명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번 달부터 부산이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일반적으로 확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 발표 때 줄어들다 수요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확진자 증가 폭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신규 확진자의 84.5%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확진자는 오후 9시 기준 1,38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하루 확진자는 3천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3천명대 신규 확진은 지난 9월 25일 3,270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돌파감염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오늘(17일) 백신 추가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합니다.

고령층의 면역력이 약한 것을 고려해, 현재 6개월인 추가 접종 간격을 60대 이상은 4개월, 50대는 5개월로 좁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가늠할 방역 지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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