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열흘 전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이재명 후보는 당이 기민하지 못하다 쓴소리를 했죠,
당 내에서는 후보 본인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에 비상이 걸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이 후보가 선대위를 향해 관료적이고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는데, 오늘은 당 내부에서 이재명 후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이재명 후보 스스로 추진력이나 행정경험 같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좌파 정책으로 자신을 '디스'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만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연일 메시지를 쏟아내는데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마음만 급한 것 같다. 이럴 때 일수록 한 박자 늦춰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부 경고음이 잇따르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훈식 / 민주당 선대위 정무조정실장(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선대위가 지금 이제 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1단계는 원팀이었습니다. 2단계는 제가 볼 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거거든요. 신속성, 또 기민한 대응을 선대위에다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와 젊은층 공략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정권 심판론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정책적 효능감을 위한 정책들도 많이 제안을 해야될 거고요.“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선대위 출범 이후 매일 청년 관련 일정을 잡고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