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에어컨 부품 속에 필로폰 등을 숨겨 국내에 밀반입한 마약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 등 전국에 판매책을 두고 1년 넘게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 각종 마약류를 유통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방식이 특이한데 차량 부품 속에 숨겼다고요?
[기자]
경찰의 마약 단속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지금 상자에서 나오는 기계는 차량용 에어컨 안에서 냉매 압축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뚜껑을 열자 돌돌 싸맨 비닐봉지가 나오는데요.
이게 바로 필로폰 500g입니다.
마약 유통 조직이 차량용 부품 속에 마약을 숨기고 태국에서부터 EMS,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들여온 겁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마약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 26명을 붙잡았습니다.
일당은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서울과 경기, 충청 등 전국에 마약을 유통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우선 관리책이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받아 국내 판매 총책들에게 보내면, 이들이 다시 지역마다 정해둔 지역판매책들에게 전달했고,
중간 판매책을 거쳐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중국 동포를 담당하는 판매책도 따로 두고 서울과 강원도 등지에 마약을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의 윗선 이상은 알 수 없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둔 뒤 구매자에게 연락해 찾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거래해 경찰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 넘게 은밀하게 범행을 이어왔는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만 필로폰 6.6kg과 합성 대마 5.4kg, 엑스터시 5,100여 정에 달합니다.
모두 합치면 28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특히 필로폰의 경우 경찰이 지난해 압수한 전체 필로폰 분량의 4분의 1이 넘는 양을 한 번에 압수한 셈입니다.
경찰은 일당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45명을 붙잡고 추가로 구매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태국 현지에서 마약을 보내온 한국인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두고 신병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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