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분수령 3차전, 쿠바산 좌우 어깨 맞대결
[앵커]
내일(17일)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두산은 미란다, kt는 데스파이네를 예고했는데요.
쿠바 출신 좌완과 우완 투수 두 명의 어깨에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가을야구 내내 애타게 기다렸던 좌완 미란다가 드디어 한국시리즈 무대에 등판합니다.
정규시즌 14승과 2.33의 평균자책점, 여기에 22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KBO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명실상부한 에이스입니다.
다만 정규시즌 kt전에 다소 고전했고, 거의 한 달 만의 실전 등판이라 현실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긴 쉽지 않습니다.
"3차전부터는 정말 총력전이라고 봐야죠. 매 경기 총력전이지만. 초반부터 뒤에 대기 투수를 준비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먼저 2승을 거둬 한결 여유가 있는 kt는 쿠바 출신의 강철 어깨, 우완 데스파이네가 출격합니다.
2년 연속 리그 최다이닝을 소화한 데스파이네는 정규시즌 13승과 3.39의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다만 두산전은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는데, 투수진이 넉넉한 kt는 곧바로 고영표를 붙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데스파이네 선수가 최대한 끌고 갈 데까지 가주면 승기 잡으면 그때 고영표 선수를 쓸 것이고 미란다 선수가 나오는 거로 알고 있는데 거기 대비해서 잘 준비하겠습니다."
두산은 미란다 카드로 역대 두 번 밖에 없었던 한국시리즈 1.2 차전 연패 팀의 역전 우승 재현을 노리고, kt는 역대 100%의 우승을 보장했던 한국시리즈 3연승으로 조기에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로 3차전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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