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콧물 증상 구분 어려운 독감까지…‘트윈데믹’ 걱정

채널A News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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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잠잠했던 독감이 올 겨울철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모임과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와 독감까지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열, 기침 등 독감과 코로나19 일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독감과 코로나19 환자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단순히 발열이라든지 콧물 이런 게 나오면 독감인지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감별하기가 어렵죠. 그때는 검사를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퍼지면,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발열환자가 많아지니까 코로나19 환자를 감별하기가 어렵게 될 거고, 그런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분류하기가 쉽지 않아질 거예요."

지난 겨울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개인도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독감 환자가 역대 가장 적었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독감 의심환자는 2주 전보다 2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여섯 살 이하 독감 의심환자 발생 비율이 지난 겨울 최대치의 2배까지 증가했습니다.

가뜩이나 한계를 보이는 중환자 병실 수요가 늘어날 것도 걱정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하나로도 중환자 병상이 수도권에서는 꽉 차있는 상황인데 독감까지 동시에 놓이면, 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힘들어지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독감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는 기저질환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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