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물가 쇼크...인플레 공포 확산 / YTN

YTN news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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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이 풀었던 돈이 부메랑이 돼 전 세계가 물가 쇼크에 직면했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무려 6% 올랐습니다.

31년 만의 최대폭. 고위 금융당국자가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중국은 더 합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13.5%. 불안하니 식료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그러다 보니 물가는 또 오르는 악순환입니다.

터키 19.9%, 브라질 10.7%, 러시아 8.1%, 일본 8%. 세계 곳곳의 물가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너무 많이 돈을 풀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위드 코로나'로 소비가 살아나고 천연가스와 석유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라, 상품 생산은 원활하지 않습니다.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에너지 생산은 둔화됐고, 폭염과 혹한 등 이상기후가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도 에너지 가격상승을 부추깁니다.

물류 대란도 겹쳤습니다.

코로나로 복지예산이 많이 풀려 부두 등에서 일하려는 사람은 줄었고, 코로나 기간 축소됐던 물류 인프라를 갑자기 원상회복하기도 어려워 전 세계 공급망이 마비된 겁니다.

물가 폭등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각국은 비상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경기가 회복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합니다. 이유는 다 아는 대로 물가 상승입니다.]

각국은 금리 인상이나, 나랏돈으로 사들이던 자산을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으로 돈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너무 급하게 하면 세계 경기가 급속히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9년 9개월 만에 3%를 넘어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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