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 한국의 대표 품목이 휘청거리면서 경제성장률 4%라는 목표도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말까지 1,037억 8천만 달러에 달해 지난 한 해 수출액을 10개월 만에 넘어섰습니다.
모바일과 서버 등의 수요로 메모리반도체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파운드리, 즉 위탁생산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반도체 가격의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D램 소비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한 시장조사업체는 D램 가격이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수출 품목에서 반도체는 20%라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가격 하락은 국내 경제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경제의 경기 변동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체 제조업 생산의 약 10%, 국민총생산 GDP의 7% 내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쳐 올해 4% 성장 달성 목표가 흔들리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하락과 요소수 사태 등의 난제도 생겨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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