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천억대 투자사기 육류가공업체 임원 5명 영장
[앵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천여 명의 피해자에게 수천억 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육류가공업체 대표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육가공 기술을 활용해 해외 수출을 약속했지만, 사탕발림에 그쳤습니다.
윤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육류가공업체 A사 관계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업체 대표 김 모 씨와 사장, 부사장 등 임원진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금을 모집했다는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1천여 명의 피해자에게 수천 억 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육류를 저온으로 숙성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해외 수출에 나서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정 기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 안심하게 한 뒤 재투자 등으로 규모를 불리다가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표 김 씨는 사건이 불거질 무렵 베트남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경찰에 입건된 이들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1년 넘게 이어오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40억 원 가량을 추징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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