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른바 '난민 방패 사건'의 배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폴란드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통합을 논의할 정도로 러시아와 밀착된 동유럽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소속인 폴란드의 접경 지역.
박해와 굶주림을 못 이겨 유럽까지 흘러간 중동 난민 수천 명이 몰려 있습니다.
국경 진입을 막으려는 폴란드! 목숨을 걸고 들어가려는 난민들.
[중동 난민 : 우리는 독일로 갈 거예요. 폴란드에 정착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본격화된 시점이 미묘합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인권탄압에 대해 EU가 경제제재를 강화한 지난 6월부터입니다.
독일 등 EU 국가들은 벨라루스가 중동 난민 만4천 명을 일부러 끌어모아 EU에 보복하는 것이라 비난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친 말로 반박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EU는 우리 경제와 정치를 장악하더니 이제 안보까지 장악하려 합니다. 이 악당, 미친 자들이 이제 이민자들로부터 보호해 달라고까지 합니다.]
오늘은 양측이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하수인일 뿐, 지휘자는 제국주의를 강화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교장관 : 난민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뭔가요. 서방국가들이 서구식 민주주의를 중동에 강요하다 생긴 것 아닙니까?]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에 위협을 느낀 미국이 독일 주둔 미사일사령부를 30년 만에 부활시킬 예정이라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하는 등 유럽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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