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가 새 내각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습니다.
당내 일부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최측근을 외무성 장관으로 기용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크게 웃돌며 승리를 이끈 기시다 총리.
새로 구성된 일본 국회에서 다시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2차 기시다 내각 장관 가운데는 외무성 장관만 새로 임명되고 나머지는 유임됐습니다.
신임 하야시 외무성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 같은 파벌 소속으로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하야시 장관 기용을 놓고 자민당 내 반발도 있었지만 총리가 강행한 겁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신임 외무성 장관 : 외교 책임자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므로 100%, 120%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우선 일본의 국익을 중심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외무성은 새 장관이 임명되더라도 한일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시다 토모유키 / 외무성 외무보도관 : (한일관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변함이 없으며 기시다 정권 아래서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입장입니다.(강제동원·위안부 등 현안에 대해)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외교뿐 아니라 경제 정책에서도 자기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소득 상위 10% 가구를 제외하고 18세 이하 1인당 약 100만 원을 코로나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3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경제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민생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집권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수장으로 복귀한 아베 전 총리 등 당내 강경파의 견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선출된 기시다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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