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마주했는데, 이 후보는 1대1 회동을 거듭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기업 관련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반갑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후보님,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눈 두 사람.
윤 후보는 과거의 인연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이십몇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뵈던 사이입니다.]
이 후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화를 마무리하며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그 말씀을 들었는데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왜냐면 제가 형사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아니 그래도 이따금 씩 들어오셨어.]
이후 이재명 후보는 행사 중 윤 후보에게 귓속말로 1대1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사람을 거쳐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직접 대화할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 후보도 여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운 후보 측은 단순히 화답 차원의 반응이었을 뿐이라고 실현 가능성을 일축하며 분명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아침 재계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시장 경제 범위 내에서 기업의 자율과 혁신을, 또 창의를 가능하게 지원하고….]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규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서 성장을 좀 더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 시스템이 바뀌어 주면….]
내년 대선에서 맞붙게 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첫 만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물밑 기 싸움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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