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요소 수출을 일부 허용한 데는 중국 내 석탄과 요소 가격이 다소 안정이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중국이 미중 대립 속에 우리나라에 대해 정치, 외교적 고려를 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에서는 이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중국 외교부가 어제 한국의 요소수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짤막한 논평을 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수요를 중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중국이 요소 수출을 일부 허용 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주중 대사관의 신속한 통관 요청에 대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결정을 내린 겁니다.
중국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요소의 원료 인 석탄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중국 내 석탄 가격은 3주 전만 해도 사상 최고치 를 경신하면서 폭등했는데 이번 주 들어 50% 가량 폭락했습니다.
석탄 가격이 떨어지면서 요소 가격도 같은 추세로 많이 하락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달 12일 최고치에서 어제 종가 기준으로 29% 하락했습니다.
여기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수출 통제로 중국 내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이 됐습니다.
중국의 이번 결정이 경제적 배경 말고도 우리 나라에 대한 정치적인 고려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석탄 값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중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석탄을 확보하라 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일부 석탄 광산은 적정량을 초과해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또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가격 통제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호한 정책 때문에 석탄 가격이 내려간 것 이지 정상적인 시장 상황으로 가격이 안정된 상태는 아닌 겁니다
더구나 최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난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석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요소의 통관을 일부 허용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략적인 고려... (중략)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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