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지는 미·중 대립...선택의 기로에 선 靑 / YTN

YTN news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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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 하면서 미·중 갈등도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최대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하고, 또 남북관계 개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의 역할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깊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세계 민주주의에 기여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권위주의가 국민을 억압할 때마다 한국 국민들은 평화적인 시민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전시켰습니다. 한국은 그 경험을 토대로 세계 민주주의에 기여 할 것입니다.]

이 회의를 계기로 반중국, 반러시아 전선 확대를 꾀하는 미국에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의 속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지만, 동참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기 말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 이벤트로 베이징올림픽을 생각하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더욱 더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당장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중국의 경고도 미국에만 국한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7일) : 미국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잘 지켜보세요, 여러분.]

미국은 보이콧 동참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동맹국에는 압박으로 비치는 모양새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지난 7일) : 미국의 결정을 그들(동맹국들)에게 통지를 했고, 분명히 각국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는다면서도, 올림픽 참석도 정해진 건 없다며 'O', 'X'가 아닌 '세모'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아 조만간 양자택일을 해야 할 청와대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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