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도 함께 뛴다…'퍼스트레이디 경쟁' 본격 개막
[앵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최고의 참모로 주저하지 않고 배우자를 꼽는데요.
이제 이른바 '퍼스트레이디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 후보의 옷 매무새를 다듬어줍니다.
선대위 출범식 행사로 정신이 없었을 남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챙기는 모습입니다.
김씨는 이 후보가 미처 가지 못한 곳들을 다니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경선 경쟁 중이던 남편을 대신해 목포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날엔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찾았는데, 윤석열 후보와 나란히 앉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통도사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날도 좋고. (통도사 창사 이래로 제일 큰 행사입니다) 영광입니다."
이 후보의 본선 경쟁 상대가 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도 2년 전 윤 후보와 함께 청와대를 찾았을 때, 남편을 챙기는 모습으로 조명을 받았습니다.
윤 후보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 되기보다 아내와 또 다시 결혼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기간엔 별다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김씨.
당 선대위가 꾸려지면 후보 부인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는 만큼, 본선 무대에선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캠프 내부에서도 김씨의 공개 활동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단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결국 김씨의 행보는 이 의혹을 토대로 한 여당의 공세에 맞대응할 방안을 찾은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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