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확률 잡은 두산…가을 DNA로 기선제압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제치고 먼저 웃었습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LG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지붕 두 가족'의 대결답게 2만 명에 가까운 올해 최다 관중 앞에서 준플레이오프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3회 초, 두산 정수빈이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공을 보내며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한 점 차 접전이던 5회초에는 LG 류지현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수빈의 스리피트 위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놓고 두 감독이 심판에게 언성을 높여 6분간 경기가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장내가 정리된 이후 박건우가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두산은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끌려가던 LG는 7회 말 힘을 냈습니다.
'캡틴' 김현수가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LG는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8회 초 1사 3루에서 LG 2루수 정주현이 김인태의 땅볼을 잘 잡아놓고 홈에 악송구를 하며 치명적인 점수를 내줬습니다.
두산은 박세혁의 후속타로 한점을 더 뽑았고, 9회에도 허경민의 적시타가 이어져 5대 1로 이겼습니다.
역대 3판 2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사례는 17번 모두로 100%의 확률입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가을야구에는 (김)재환이 형이 모아놓고 '정신력으로 해야 이길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힘든데 정신력이 저희가 좀 더 강했던거 같습니다."
1차전을 잡아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채 다음 경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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