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웃돈을 주고라도 요소수를 구하려는 화물차 기사들이 많은데요.
이를 악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허위 판매나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목록 대부분을 요소수가 차지했습니다.
가격대는 10리터에 이삼만 원대.
평상시보다 몇 배 비싼 가격이지만, 오프라인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대부분 믿을만한 상품인 건 아닙니다.
레미콘 기사 A 씨도 얼마 전 요소수 넉 달 치를 주문했지만, 물건은 오지 않았고 판매자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한참 뒤에야 물건이 다 떨어졌으니 구매 취소를 해주겠다는 문자만 날아왔고, 졸지에 몇 달간 운행을 못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A 씨 / 레미콘 차량 운전기사 : (동료에게) 달라고도 지금 할 수가 없는 난처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너무 지금 억울하고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입니다.]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을 악용한 허위 매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
피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시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제품을 경계해야 합니다.
[김정모 / 무역업체 관계자 : (요소수가) 거의 10kg 정도의 제품인데 이게 무료배송으로 국내까지 들어온다면은, 한국의 택배비도 요즘 많이 오른 상태에서 도저히 가격 측면에서 이해가 안 되거든요.]
해외 직구를 이용해 요소수를 사는 데 성공하는 이들도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요소수는 국내 기관에서 정식 인증을 받아야만 유통할 수 있는데, 해외 직구 상품들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른바 불량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장치가 고장 난다든지 또 질소산화물 감소 효과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아마 그런 부분들이 검증이 좀 필요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요소수 판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선 누군가 요소수 제조업자로 속여 판매 대금만 챙기고는 그대로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요소수 제조회사 관계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을 노려서 우리 회사까지도 이렇게 착신 전환 사기가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선입금하라든지 그런 불합리한 조건을 그냥 아무런 의심 없이….]
[피해자 지인 : 현금을 통장으로 넣어주면 발주를 해... (중략)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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