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서 거의 2세기 만에 첫 여성시장이 탄생했습니다.
뉴욕에선 두 번째로 흑인 시장이 선출됐는데 어린 시절 남의 집을 털다 체포되기도 했던 소년이 45년 뒤 뉴욕시장이 됐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1822년부터 시장을 뽑기 시작한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백인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보스턴 시장으로 타이완계 이민자 2세 미셸 우 민주당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미셸 우 / 보스톤 시장 당선자 : 모든 시민이 번창할 수 있는 보스턴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보스턴은 그린 뉴딜 도시가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보스턴에 첫 여성 시장으로, 아시아계가 당선된 데는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 특히 친환경 정책 공약을 지지한 젊은 층의 결집 표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엠마 라이언 / 보스턴 시민 : 미셸이 첫 여성 시장, 첫 유색인 시장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흥분되고 대단히 고무적이죠.]
우 시장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교수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제자로 인연을 맺었으며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뉴욕에선 두 번째로 흑인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 뉴욕 시장 당선자 : 이번 선거는 부당하게 대우받고 소외되고 버려진 시민들을 위한 선거였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의 흑인 밀집지역인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에서 태어나 15살 때 남의 집을 털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경찰이 되기로 결심해 20년 넘게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뉴욕주 상원의원을 거쳐 800만 뉴요커들의 시장이 됐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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