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김수지도 있는데…'개막 후 0승' 위기의 기업은행
[앵커]
도쿄올림픽 4강 멤버, 김희진과 김수지가 활약 중인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개막 전 다크호스로 불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 1승도 얻지 못하고 4연패 중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블로킹에 걸린 공이 기업은행 코트 위로 떨어지지만, 선수들 누구도 받아내지 못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서브가 네트에 걸리자 김수지는 고개를 떨구고 맙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던 기업은행이 개막 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습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처져있습니다.
도쿄올림픽 4강 멤버인 센터 김희진과 김수지, 레프트 표승주까지 포진한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구단으로 도약하는 듯 했지만, 성적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입니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 선수 라셈의 활약이 아쉽습니다.
득점은 리그 6위지만 공격 성공률이 30% 초반으로 결정력이 부족합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3위였던 라자레바의 활약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시브 문제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30.07%의 리시브 효율로 여자부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수치가 더 낮아졌습니다.
"리시브가 잘 가야 세터도 세트플레이도 하고 빠른 플레이가 나오는데, 외국인 선수 화력도 떨어졌는데 거기에 리시브까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흔들리다 보니까…"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는 기업은행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여자배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마저 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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