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테이퍼링 발표 예상...주가 하락, 금리 환율 상승 전망 / YTN

YTN news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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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가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 조치를 발표하면 국내 증시는 하락하고 금리와 환율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선 것은 심각한 인플레 때문입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테이퍼링 조치 필요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 연준의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 열리는 FOMC 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매달 1,200억 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조치를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 왔습니다.

이달이나 다음 달부터 채권 매입을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인다고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가 발표되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확대돼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과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미국의 물가상승에 따른 테이퍼링이 앞당겨지는 경우 주변국에도 금리를 인상하거나 환율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해당 국가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해 놓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오래전부터 예상됐고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장기간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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