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선서 단독 과반 훌쩍 넘어…기시다 선전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4년 만에 치러진 중의원 총선에서 단독으로 절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로서는 첫 시험대를 통과하며 국정 운영에 힘을 받게 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중의원 총선은 전체 지역구의 40%가 '접전지'로 분류될 정도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이 걸린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 과반뿐만 아니라, 모든 상임위에서 위원 과반을 점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의석수인 261석도 확보했습니다.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이 확보한 31석과 합하면 연립 여당이 290석 넘게 확보해놓은 상황입니다.
반면, 정권 교체를 노렸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직전 선거 때인 110석보다 오히려 의석수를 잃었습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의석수를 기존 11석의 4배 가까이로 늘리며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자민당의 선전으로 기시다 총리는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가 표방하는 '새로운 자본주의'와 자민당 당내 강경파가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안보 강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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