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필수 '김장'...벌써 분주한 손길들 / YTN

YTN news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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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농사 막바지…판로 확보 ’마지막 고비’
전북 임실 김장 페스티벌…온라인 접수
배추김치 잘 담그려면…"줄기 중심으로 양념"


춥고 긴 겨울나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김치인데요.

본격 김장철은 좀 남았지만 벌써부터 분주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배추밭.

이제 얼추 겉모습은 완성됐고, 속을 꽉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듬성듬성한 배추의 속이 빽빽해지기까지 앞으로 열흘에서 보름이면 충분합니다.

"배추가 이렇게 노랗고 갓(줄기)이 너무 두껍지 않은 게 상품이거든요."
"(이 정도면 꽉 찬?)"
"네, 이 정도면 꽉 찬 거예요."

더운 날씨와 가을 장마를 견뎌 이제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도 걱정이 많습니다.

[송효덕 / 배추 농가 : 판로가 최고 문제거든요. 저희가 열심히 농사는 지었지만, 농부들의 최고 고민이 판로거든요.]

농가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전북 임실군은 아예 김장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택배나 드라이브 스루 등으로 행사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심 민 / 전북 임실군수 : 청정지역 임실에서 자란 배추와 고추 등 각종 농산물로 맛과 품질 면에서 안심하셔도 되고….]

어렵게 배추와 양념을 구하더라도 맛을 내는 건 결국 손맛.

양념을 너무 많이 해도, 또 적게 해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박영실 / 전북 임실군 지사면 : 배추 여기 보고 머리라고 하고, 이쪽은 잎이거든요. 머릿속이 간이 잘 안 돼 있으니까 맛있는 양념을 여기다 듬뿍…. 이파리 쪽은 이렇게 싹 신랑, 아이들 머리 쓰다듬듯이 쓸어서 담으시면 되거든요.]

유네스코도 인정한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 김장.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례행사가 곧 시작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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