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저는 지금 서울 광장에 나와 있는데요.
이 넓은 광장이 김장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 고유 풍습인 김장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죠?
이후 김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서울 김장문화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장에 꼭 필요한 배추와 무, 그리고 다양한 밑 재료까지,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그중에서 김장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밑 재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금이죠.
무나 배추를 무르지 않고 아삭하게 절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럼 어떤 소금이 좋은 소금일까요?
천일염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전남 신안이 천일염으로 유명한데요.
김장하는 데 있어서 좋은 소금의 조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박우량 / 전남 신안군수]
좋은 소금이라고 하면 세 가지 요건을 갖춰야 됩니다.
첫 번째, 맑은 공기가 필요하고 깨끗한 물로 만들어진 소금 그리고 건강한 토양에서 나는 천일염이 중요한데 그런 요건을 갖추는 있는 게 신안 천일염입니다.
신안에서 나오는 천일염은 육지에서 30km 내지 50km 떨어진 섬에서 생산된 천일염이기 때문에 그런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 전부가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남사르습지 보존지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김장철에 신안 천일염을 가지고 김장을 하시면 정말로 맛있는 김치를 담그실 수 있을 겁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시민이 직접 담근 100t가량의 김치는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 김장 문화제'는 이번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김치 명인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직접 배우고, 팔도 김치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장터도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우리 자랑스러운 김장 문화를 눈과 입으로 모두 느끼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서서히 김장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올해 서울은 11월 29일이 김장하기 가장 좋고요, 대전 12월 1일, 대구 12월 4일, 광주 12월 10일, 부산은 12월 31일이 김장 적기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쾌청한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고 추위가 풀리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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