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7박 8일 동안의 일정으로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일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지는 다자외교에서 각국 정상들과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에 머리를 맞댑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남기고 대통령 전용기에 오릅니다.
7박 9일 동안의 유럽 순방.
청와대는 '평화 외교', '기후 외교', '경제 외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기 위해 교황의 방북을 다시 한 번 요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람, 환경, 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다자회의 특성상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과 약식회담도 이어지게 되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나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런 것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나가는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상향한 새 목표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22일) :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수 있어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다뉴브 강 선박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슬로바키아와 체코, 폴란드 등이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리고 유럽 순방을 마치면 다음 달 5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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