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반도체 대란…자체 개발로 승부

연합뉴스TV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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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반도체 대란…자체 개발로 승부

[앵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남아 반도체 공장들이 가동됐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자 기업들이 반도체 자체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자동차 판매 전시장.

지금 사봐야 짧아도 석 달 내 받을 수 있는 차는 없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차종에 따라 차량 납기가 3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반도체 대란에 현대자동차는 연간 판매량 목표를 16만대 줄였고,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 규모를 크게 축소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업계도 반도체 품귀 현상에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은 올해 신제품 생산을 1,000만대 줄인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도 생산량 부족으로 사전 예약분 개통을 두 차례나 연기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 대란이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반도체 자체 개발입니다.

반도체를 직접 설계한 뒤, 생산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설계하는 그 분야를 자기들이 담당하고… 다른 산업에서도 충분히 자체적인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기업들은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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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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