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지선다형' 여론조사 확정…갈등 불씨는 계속

연합뉴스TV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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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지선다형' 여론조사 확정…갈등 불씨는 계속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진통 끝에 확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1명을 선택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일부 후보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그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 형식 문항을 주장해왔습니다.

당원투표는 우위를 점할 자신이 있지만, 여론조사는 홍 후보가 상승세를 탄 게 사실인 만큼, 후보별 격차가 덜 드러나는 양자대결 형식이 유리하다 본 겁니다.

반대로 홍 후보는 후보 간 우열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4지 선다' 문항 도입을 고수해왔습니다.

윤 후보 측 제안이 전례 없는 형식이라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엄포까지 놨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수 차례 회의 끝에 결론을 내놨습니다.

홍 후보 의견처럼 사지선다 형식을 채택하되, 가상 대결 형식의 질문으로 윤 후보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인데 홍 후보 주장에 좀 더 무게가 실렸단 분석입니다.

"이의를 제기 안 할 걸로 보여집니다…그리고 선관위의 결정은 번복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용 의사를 밝힌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와 달리 유승민 후보 측은 반발했습니다.

정치적 타협으로 만들어진 기상천외한 여론조사 문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유승민 후보 측이 선관위에 재심을 신청하면서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갈등이 경선 막판 '뇌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벌입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와 당원투표 결과를 절반씩 합쳐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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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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