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재택 치료 대응 '비상'...응급 상황 대처가 관건 / YTN

YTN news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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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 많은 확진자들이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다만, 재택 환자가 급증하면 응급 상황 대처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꼼꼼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신설된 20명 규모의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팀은 전화를 돌리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집에 머무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매일 건강 상태는 어떤지, 이상 증상이 있는지 묻고 확인하는 겁니다.

[강남구보건소 재택치료 전담팀 간호사 : 기침이나 가래 같은 증상은요? 중간에 나타나거나 아예 없으시고….]

확진자가 자택에 격리되면 마스크와 체온계 등을 전달하고, 해열제 등 필요한 물건이 떨어질 때마다 환자를 찾아갑니다.

집에서 이탈하는지도 수시로 점검합니다.

[강남구보건소 재택치료 전담팀 직원 : 강남구보건소입니다. 자가치료 키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댁에 전달해주려고 왔거든요.]

일흔 살 미만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 희망자에 한해 재택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일흔 살 이상이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 당뇨·정신질환, 투석 등을 앓아 입원이 필요한 환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재 전국에서 재택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백여 명 정도.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인데 당장 언제 생길지 알 수 없는 응급 상황 대응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실제 지난 21일 자택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확진자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져 의료 공백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순균 / 서울 강남구청장 : 질병 관리과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정부에 필요한 시설이나 인원이 나오면 제때 충원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는 말씀….]

재택 치료자를 선별하는 등 초기 대응을 담당할 일선 보건소의 부담이 훨씬 커지겠지만, 전문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재택 대상자를 분류하면서 고위험군이라 나빠질 우려가 있는지 분류해야 하는데 그럴 의료진이 전혀 없는 거잖아요.]

다음 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방역 당국은 각 지자체에 재택 치료에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지시하고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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