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은행 대출 우대금리 폐지
[앵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우대금리를 줄줄이 폐지하고 있습니다.
내일(26일) 발표될 가계부채 추가 대책에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서 연말에 은행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듯합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 금리를 전반적으로 낮춥니다.
아파트 담보대출 우대금리 최대한도는 0.5%에서 0.3%로 줄이고,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 대출과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월 상환액 고정 대출의 우대금리는 대부분 폐지했습니다.
공과금이나 관리비 자동이체를 설정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줬던 감면 금리 조건도 없앴습니다.
NH농협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적용하는 신용 대출 우대 금리를 0.3%에서 0.1%로 낮췄습니다.
"올해 대출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가계대출 신규 취급 중단 및 금리 조정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우대 금리가 축소되면 필연적으로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대출 이자는 오르게 됩니다.
"신규로 대출받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대 금리가 폐지 또는 축소되면서 부채에 대한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추가 대책으로 대출 한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말 대출 한파가 거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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