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1주기…'사법리스크' 이재용, 활동 재개 전망
[앵커]
오늘(25일)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추모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승어부', 즉 아버지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던 이 부회장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수원 선영에서 약 20분간 진행된 추도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삼성도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한 것 외에는 별도의 공식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포스트 이건희' 시대, 삼성을 이끌어야 하는 이 부회장 앞에는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TSMC, 인텔 등과의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미국의 반도체 정보 공개요청,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뇌물죄 실형에 따른 취업제한 논란에 '승어부',즉 아버지를 뛰어넘겠다던 리더십 발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취업 제한 위반이 아니란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이라며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임원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본연의 경쟁력 그리고 잠재력을 발휘해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이 부회장은 이달에만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관련 재판, 삼성물산 합병 관련 등 두 개 재판을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 달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용지 결정을 위한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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