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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복 선박 3명 구조…"큰 파도 맞았다"

연합뉴스TV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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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복 선박 3명 구조…"큰 파도 맞았다"

[앵커]

어제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통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을 포함한 관계당국이 밤새 수색작업을 벌여 3명을 구조했습니다.

전복된 선박이 사고 발생 전 큰 파도를 맞은 뒤 갑자기 기울었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글로컬뉴스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가장 먼저 구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사고 어선이 전복된 해상 인근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헬기로 선원 두 명을 태워 가까운 울릉의료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있는데요.

수색 중인 해경이 사고 선박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던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인 선장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등이 하늘과 바다에서 나머지 6명을 찾느라 분주하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72톤급 홍게잡이 통발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2시 25분쯤입니다.

한국과 일본 중간 수역으로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나 떨어진 해상입니다.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쯤 큰 파도를 맞고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침몰했는데요.

전체 선원 7명은 해상으로 탈출했지만 선장과 기관장은 배에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출 직후 작은 구명환에 5명이 매달리고 있다가 한 사람씩 이탈됐고 마지막으로 중국인 선원 2명이 버티다가 오늘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선원은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입니다.

해경이 5천 톤급과 1천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3~4m의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도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3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오늘 수색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도 그물과 부유물이 많아 선내 진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울진군 후포수협 본점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무사 귀환을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오전 10시쯤 해경 측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수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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