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서 9명 탄 어선 전복…3명 구조·6명 실종

[앵커]

오늘(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어선에는 9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경은 관계기관과 함께 3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경남 통영 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된 게 확인된 건 오늘(9일) 오전 6시 43분쯤입니다.

사고 지점은 통영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약 68㎞ 떨어진 곳입니다.

사고 선박은 제주선적인 29t급 근해연승어선인데요.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2명과 외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나선 해경은 선원실 입구와 조타실 등에서 승선원 3명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승선원은 외국인 선원 2명과 한국인 선원 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승선원은 뒤집힌 배에 갇혀 있는지, 탈출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해경은 잠수구조사 10여명을 투입해 선내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해경 항공기와 경비함정, 해군함정, 유관기관 선박 등 20여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쯤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해 통영 해역에서 옥돔을 잡는 중이었습니다.

선단에서 오늘 오전 6시쯤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이후 선단에서 사고 선박이 전복돼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군과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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