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서 9명 탄 어선 뒤집혀…실종자 수색 중

연합뉴스TV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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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서 9명 탄 어선 뒤집혀…실종자 수색 중

[앵커]

어제(20일) 독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외국인을 포함한 선원 9명이 모두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 북동쪽에서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

경북 후포 선적 72t급 홍게잡이 어선이 일부분을 드러낸 채 거친 바다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9명으로 한국인 3명, 중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이 포함됐습니다.

어선 전복 신고가 들어 온 시각은 어제(20일) 오후 2시 25분쯤입니다.

이날 오전 근처를 지나던 상선이 우리 어선이 뒤집힌 것을 발견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알린 것입니다.

신고를 받은 우리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 2척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일본 함정과 항공기, 민간 어선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4~5m로 높게 이는 등 동해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해경은 수차례 시도 끝에 뒤집힌 선박 위에서 선체 타격을 했지만, 생존 반응은 없었습니다.

사고 선박에서 펼친 것으로 보이는 대피용 고무보트 '구명벌'을 발견해 인양했지만, 선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외국인 선원 가족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일본 해상보안청과 집중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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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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